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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유동자금 money move -> 자산시장 버블 위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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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1 08:30 66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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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가 본격화되며 돈을 빌려 증시와 부동산에 투자하는 자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저금리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실물시장 대신 증시와 부동산에 쏠리며 자산시장의 거품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약 929조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0조원 이상 증가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대 증가폭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한국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포함)은 약 686조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2조원 이상 늘었다. 증가폭은 역대 반기 기준으로 2015년 상반기(327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올 상반기 전세자금대출 증가폭이 16조원에 달하는 등 주택 전세·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주식 빚투 규모도 사상 최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241449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7일에도 14302억원을 나타냈다. 이달 평균 신용융자 잔액은 132700억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시장 63519억원, 코스닥시장 69181억원 등이다.

 

국내 증시가 'V'자 반등에 성공하고, 금리인하와 정책효과로 시중유동성이 풍부해지며 폭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12조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올라 이달 종전 최고치였던 2018612126479억원을 넘어서 14조원에 이르고 있다.

증시와 부동산의 '빚 투자'가 늘어난 건 시중에 돈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중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원계열·평잔)30539000억원으로 전달(30186000억원)보다 354000억원(1.2%) 늘었다.

 

막대한 유동성이 자산시장에 쏠리며 향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준금리가 연 0.50% 수준까지 떨어지며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를 맞았다. 초저금리로 개인들이 빚을 내는 데 큰 부담이 없어진 것이 증시와 부동산의 '빚 투자'가 늘어난 근본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기업 등 실물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자산시장에 쏠리며 자산 가격이 오르고, 다시 이를 추종하는 자금이 유입되는 순환고리가 만들어진 것이며, 예측할 수 없는 리스크로 자산시장의 가격이 급락할 경우 경제주체 모두에게 타격이 올 수 있으므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

 

한편 부동산은 세제규제가 강화되며 추가 자금유입 여력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신용거래융자의 경우도 국내 전체 주식시장 규모가 1600조원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1%가 채 안되는 상황이므로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는 않지만, '빚 투자' 자체가 위험성이 높은 투자방식으로, 언제 시장의 조정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점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PUSH뉴스=권국장]


기사작성시간 2020-07-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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